[대전 월평동] 작가미상 간판없이 숨어있는 술집
작가미상 간판없이 숨어있는 술집
목차
1. 작가미상 위치
1차를 먹고 2차를 어디로 갈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일행 중 누군가 근처에 오뎅바가 있다고 하였다.
다들 그럼 간단하게 오뎅바에서 한 잔만 더 먹고 가자고 하여 가보았다.
가는 길에 이곳에 오뎅바가 없었던 것으로 알아 의아했지만 일단 따라가보았다.
위치는 대전 서구 월평동 931번지이다.
식당 앞에 도착하여 보니 지나가면서 보았지만 간판도 없어 신경을 안 썼던 곳이었다.
2. 가게 외관
가게 입구에서 찍은 사진이다.
가게에는 간판이 달려있지 않고 아래에 오뎅과 정종을 판다는 작은 간판만 세워져있다.
차를 타고 지나다녀서 전혀 신경 쓰지 못했던 것 같다.
날이 추워서 그런지 가게 유리에는 습기가 차서 내부가 보이지 않았다.
3. 음식
밖에서 안 보여서 몰랐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니 작은 가게 안에 이미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다.
그래서 사진을 따로 찍지 않았는데 대략 8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었던 것 같다.
이날은 4명이 술을 먹어 자리가 없어 다른 곳으로 가야 되나 했지만 사장님이 안쪽에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안쪽에 있는 자리에 앉아 술을 마셨다.
안쪽 공간은 원래 손님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사장님의 개인 공간인 것 같았다.
작가미상의 메뉴판이다.
메뉴판이 아니었다면 식당 이름이 무엇인지 모를 뻔했다.
식당 이름은 작가미상, 아래에 작가의 맛있는 술상이라고 적혀있다.
내가 생각했던 작가미상(作者未詳
) : 작품의 원작자를 알 수 없는 경우를 이르는 말이 아니었다.
아닐 미(未)가 아닌 맛 미(味)로 바꿨나 보다.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이건 기본 안주였던 것 같다.
처음 방문한 식당이라 메뉴판 가장 위에 있던 모듬오뎅을 주문하였다.
작은 냄비 안에 다양한 재료들이 가득 들어가 있었다.
원래 술을 마시면 안주를 많이 안 먹는 편인데 이날은 술도 꽤 먹어 맛도 잘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래도 끝까지 먹은 것을 보면 아마 맛이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안주가 모자라 추가로 안주를 주문했다.
명랑 아보카도이다.
깔끔하고 먹기 좋게 나왔다.
4. 술
1차에 소주를 마셔 2차도 소주를 마시려 했는데 작가미상에는 우리가 아는 일반 소주는 판매하지 않았다.
다른 친구들이 사케를 먹는다 하여 하나를 주문했는데 사케는 영 내 입맛에 맞지 않았다.
그래서 메뉴판에 있던 다른 소주를 시켰다.
메뉴판 사진이 없어 정확하지 않지만 고구마?로 만든 소주와 옥수수?로 만든 소주가 있었는데 메뉴에 있던 소주를 다 주문했던 것 같다.
그 이유는 다른 친구들도 사케보다 소주가 맛있다고 같이 먹었기 때문이다.
술 사진도 따로 찍지 않았다.
정종과 소주 모두 도쿠리에 주시기 때문에 이 사진에 있는 술이 무슨 술인지 알 수가 없다.
술을 마시다가 막걸리 얘기를 하다가 복순도가 얘기도 나왔는데 사장님이 그 말을 들으시고 복순도가도 서비스로 한 잔씩 주셨다.
전날 드시다가 남은 게 있다고 하셨다.
5. 마무리
간단하게 한 잔을 마시고 집에 가자고 하며 들어갔는데 결과적으로는 한참을 놀고 술도 엄청 마시고 나왔다.
간판이 없어 그런지 나만 아는 숨겨진 공간에 들어간 느낌도 있고 술집 안의 분위기도 좋았다.
술을 많이 마셔 맛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안주도 나쁘지 않았고 술도 맛있었다.
아마 다음에도 2차 또는 3차로 방문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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