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아이와 함께 떠나는 즐거운 삼척 여행 이야기
갑작스러운 삼척 여행 이야기
삼척 여행
아무런 계획 없이 쉬고 있던 어느 날 와이프가 삼척을 가고 싶다고 했다. 원래 해외여행을 가도 계획은 안 짜는 나는 “그럼 가자”라고 했다. 아이가 있기 전에는 마음이 내키는 대로 새벽에도 출발을 하던 사람이지만 아이가 있기 때문에 먼저 숙소를 예약하고 날짜를 잡았다. 그래도 숙소 예약 후 이틀 만에 바로 삼척으로 출발!!
하지만 여행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네비로 찍어보니 삼척까지는 약 4시간이 나왔는데 원래는 카시트에 잘 타던 아이가 요즘 들어 카시트를 거부한다. 집 근처를 가는 것도 아니고 차를 오래 타야 하는데 역시나 출발하는 날도 격하게 카시트를 거부했다. 어르고 달래는데 만 한참을 쓴 것 같다. 간식이던 동영상이던 통하는 게 없었다. 와이프와 나는 ‘그냥 숙소를 취소하고 집에 있을까’하는 생각까지 했다. 그래도 예약도 했고 집에서도 힘들 것 같아 강제로 카시트에 앉히고 출발을 하였다. 그렇지만 카시트에서 한참을 울고불고 난리…. 출발부터 아이를 제외한 어른들은 이미 진이 빠져버렸다.
난리 치는 아이를 챙기느라 정신이 없어 커피도 한잔 못 사고 사진도 거의 못 찍었다. 우여곡절 끝에 숙소에 도착하였다. 숙소에 도착하니 이미 6시가 넘어 저녁을 먹을 시간이었다. 근처에 나갈 생각도 못 하고 숙소에서 해결하기로 결정했다. 참 숙소는 쏠비치 삼척이었다.
쏠비치 삼척은 규모가 있는 리조트여서 리조트 내 식당이 몇 개 있었다. 식당도 메뉴를 보고 결정하려 했지만 한식집 해파랑 앞에서 아이가 막무가내로 들어가는 바람에 그냥 해파랑에서 먹기로 결정했다.
쏠비치 삼척 해파랑
둘째 날 아침 일찍부터 일어난 아기 때문에 온 가족이 새벽 기상.
새벽부터 방에서 나와 숙소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그러다가 마주친 고양이 가족들이다.
돌아다니고 난 이후 아침에 식사할 만한 곳을 검색해 봤는데 아침 일찍부터 여는 곳이 별로 많지 않았다.
조식 뷔페를 먹어야 하나 고민했지만 이전에 가보았던 기억으로 아이가 많이 먹지도 않고 뷔페를 가지러 가는 것도 쉽지 않다. 그래서 숙소에서 나가 식당을 가기로 하였다. 메뉴는 아이가 먹을만한 것으로 오늘도 생선구이다.
삼척 생선구이 맛집 일미어담
밥을 먹고 난 뒤 바로 앞에 해수욕장이 있어 바닷가로 나갔다.
아이가 아직 파도치는 게 무서운지 바다에서 놀지 않았다. 하지만 문제는 너무 더운 날씨였다. 너무 더워 시원한 곳을 찾아가기로 했다.
아이와 갈만한 곳을 찾아보니 쏠비치 삼척 인근에 이사부 사자공원이 있었다.
사자공원 내에 그림책 나라라고 아이가 갈만한 곳이 있고 실내여서 바로 출발하였다.
식당에서도 차로 5분도 안 걸린다. 엄마 아빠는 힘들었지만 아이는 엄청 만족하였다. 바다를 보러 와서 이런 곳에서 놀다니…
삼척 그림책 나라(이사부 사자공원)
지친 엄마 아빠는 더 돌아다닐 생각을 못 했다. 아이도 피곤해하는 것 같아 저녁은 리조트 내 치킨집에서 해결하였다.
이른 저녁을 먹고 방으로 돌아왔는데 낮에 잘 놀아서 많이 피곤했나 보다. 평소 같으면 뛰어놀 시간에 잠이 들었다.
마지막 날에도 아이가 또 새벽에 눈을 떴다.
엄마 아빠는 힘들지만 둘째날도 아침부터 밖으로 나가 리조트 산책을 하였다.
산책을 하고 와도 퇴실 시간이 한참 남았지만 일찍 정리하고 나가기로 결정했다.
점심을 먹고 집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는데 식당 오픈 시간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카페에 들려서 놀다 가기로 했다.
보사노바 커피로스터스 삼척점
카페에서 놀다 보니 시간이 되어 밥 먹으러 출발하였다.
오픈 시간 전인데도 식당 앞에는 몇몇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식당이 열리자마자 5-6팀은 들어온 것 같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정신없이 식사를 하고 나왔다.
삼척시청 근처 낙지요리 ‘두레박고을’
이번 여행도 역시나 힘들었다. 그래도 나중에 기억에 남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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