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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빈센트 발> 29개월 아이와 데이트

마당을 나온 암탉 뮤지컬, 빈센트 발 전시

1. 데이트 시작

주말이 돌아왔다.

그런데 이번 주말은 혼자 아이와 놀아야 된다.

밖에 나가 놀고 싶었지만 날씨가 추운 겨울이라 갈만한 곳이 없었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으면 아이도 지루하고 나도 할 게 없을 것 같았다.

잠을 자기 전에 아이와 뭘 해야 되나 고민해 보았다.

그러다가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갔다 와서 또 가고 싶다고 했던 뮤지컬이 생각나서 이것저것 검색을 하다가 공연을 예매를 하였다.

2. 마당을 나온 암탉

마당을 나온 암탉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내가 예매한 공연은 마당을 나온 암탉이었다.

29개월 아이가 보기에는 연령대가 조금 높은 것 같았지만 다른 공연들은 자리가 없거나 시간이 맞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몇 번 경험을 해보았고 또 가고 싶다고 했기 때문에 잘 볼 거라고 생각했다.

공연을 보러 가는 길에 갑자기 차에서 잠이 들어 못 들어가려나 했지만 다행히 공연 전에 일어나서 시작 전에 자리에 앉았다.

공연장에 들어가니 잔잔한 음악과 함께 사진처럼 무대가 준비되어 있었다.

곧 공연이 시작되었는데 공연장의 불이 꺼지자 아이가 무섭다고 한다.

‘아빠랑 있으니까 괜찮아’라고 하니 괜찮다고 말은 했지만 내 무릎 위에서 떨어지지를 않았다.

그래도 공연은 마지막까지 보고 나왔다.

약 1시간짜리 공연이었는데 1시간이 쉽지만은 않았다.

아이가 재미있어하는 것 같지도 않았고 그래서 중간에 돌아다니고 싶어 하였다.

공연 중간에 짐을 챙겨 나가야 되나 고민까지 할 정도였다.

다행히 중간에 잠깐 불도 켜지고 종이비행기도 던져주는 퍼포먼스가 있어 어찌어찌 끝까지 있었던 것 같다.

공연이 끝나고 배우들과 사진을 찍는 시간이 있었는데 아이는 전혀 관심이 없어 바로 퇴장하였다.

개인적으로 공연은 좋았지만 초등학생 정도는 되어야 이해를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공연장을 나서면서 한동안 공연장은 안 데려와야겠다고 다짐했다.

3. 빈센트 발(Vincent Bal)

차로 돌아와서 점심으로 싸온 주먹밥을 먹었다.

아이도 배가 고팠는지 밥을 잘 먹었다.

그런데 이제 시간이 겨우 오후 1시쯤이었다.

집에 돌아가도 엄마가 오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아있었다.

그러다가 근처에 전시회가 있다는 것을 봤다.

빈센트 발(Vincent Bal)이라는 작가의 전시였다.

빈센트 발(Vincent 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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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전시회를 갈 수 있을까 검색을 해보았다.

인터넷에 나온 글들에는 아이와 함께 전시를 봤다는 글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어차피 시간도 많으니 아이를 데리고 전시회장으로 갔다.

전시회에는 왔지만 아이가 관심이 없으면 가봐야 힘만 들것 같아 매표할 때도, 입구에 들어갈 때도 아이에게 가고 싶은지 계속 물어봤다.

아이는 안이 궁금했는지 나의 손을 먼저 잡아끌었다.

그래서 오길 잘했구나 했는데…. 잘못된 선택이었다.

입구에 있던 작품인지 벽만 신기했는지 그것만 보고 나서는 아이가 생각했던 것과 달랐는지 다시 입구로 나가려고 하였다.

그래서 반대쪽으로 끌고 다니며 작품들을 보여줬는데 역시나 전혀 관심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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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빛과 그림자를 이용한 작품들이었다.

나에게는 독특하고 창의적이라고 느껴졌지만 아이의 눈에는 아무것도 아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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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관심을 보였던 것은 이런 작품이었다.

우리가 자주 보던 빛으로 움직이는 장난감이다.

이 장난감에서 생긴 그림자를 가지고 물을 먹는 강아지를 표현했다.

작품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그나마 장난감이 움직이니 신기했나 보다.

이런 작품에는 아이가 관심이 없었지만 그래도 전시장 공간이나 중간중간 있던 대형 작품? 들에는 흥미가 있었는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였다.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잘 놀기는 했지만 작품에 관심이 없는 아이를 데리고 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다.

전시회장을 나오면서 전시회도 한동안은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4. 데이트 후기

육아휴직 이후로 오랜만에 아이와 하루 종일 여기저기 돌아다닌 하루였다.

너무 어려서 그런지 아직은 제멋대로여서 힘들긴 하였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은 하루였다.

다음에는 아이가 더 재미있어하는 곳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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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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