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온 미니 전정기 솔직 사용기

2025년 06월 19일 푼도니

우리집 회양목 정리

❚ 시작

아버지께서 “필요한 공구가 있으니 하나 사라”는 말씀을 하셨다. 평소에 이런 정원 작업은 거의 해본 적이 없어서, 아버지께서 말씀하신 ‘전정기’라는 공구가 생소하게 느껴졌다. 처음엔 전기톱 같은 위험한 공구일까 걱정했지만, 찾아보니 전정기는 전기톱보다 훨씬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도구였다.

❚ 전정기란 무엇인가?

전정기는 나무나 관목, 울타리 등의 가지를 다듬고 정리할 때 사용하는 전동 공구다. 전기톱이 두꺼운 나무를 자르는 데 적합하다면, 전정기는 잔가지나 잎, 울타리 정리에 특화되어 있다. 한마디로, 집안 정원이나 마당을 깔끔하게 유지하는 데 딱 맞는 도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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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전정기를 고를까? 고민의 시작

검색을 해보니 대부분의 전정기는 두 손으로 잡고 사용하는 크고 무거운 제품들이 많았다. 전문가나 대규모 작업용으로는 이런 제품이 좋겠지만, 우리집처럼 1년에 몇 번만 쓰게 될 경우엔 너무 부담스러운 선택이었다. 가격도 생각보다 비쌌고, 보관도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던 중 한 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작은 전정기, 바로 ‘나리온 미니 전정기’를 발견했다. 크기도 적당하고, 보관도 편리해 보여서 눈길이 갔다. 무엇보다 국산 브랜드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아버지는 처음엔 “작아서 힘이 약한 거 아니냐”며 걱정하셨지만, 일단 써보고 필요하면 더 큰 제품을 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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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리온 미니 전정기, 구성과 가격

나리온 미니 전정기는 본체, 수납가방, 전정 블레이드 2개, 잔디 블레이드 2개, 각종 커버, 21V 4.0Ah 배터리, 고속 충전기까지 모두 포함된 풀세트로 판매된다. 배터리 별도 판매 제품도 많았지만, 나리온은 모든 구성품이 한 번에 오기 때문에 추가 비용 걱정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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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기준 13만 원대지만, 할인 받아 10만 원대에 구입했다. 혹시나 배터리가 부족할까봐 추가 배터리도 함께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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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 후기: 회양목 정리 실전

배송도 빠르고, 배터리를 충전한 뒤 바로 회양목 정리에 나섰다. 사진에서 보듯이, 처음엔 작았던 회양목이 어느새 빽빽하게 자라 서로 붙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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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서 본체를 꺼내 블레이드를 결합했다. 안전을 위해 안전버튼과 작동버튼을 동시에 눌러야 작동하는 구조라 처음엔 살짝 불편했지만, 금방 적응됐다. 블레이드를 회양목에 대고 천천히 움직이니, 영화처럼 한 번에 ‘싹’ 잘리진 않았지만 힘을 거의 들이지 않고도 가지가 잘려나갔다. 바닥에는 잘려나간 가지들이 쌓였고, 회양목 사이에도 자연스럽게 틈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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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시간 작업, 배터리와 성능

약 2시간 동안 작업을 했는데, 배터리는 2칸 정도만 닳았다. 배터리 걱정은 기우였다. 절단력도 생각보다 좋아서 얇은 가지는 물론, 100원짜리 동전 두께 정도의 가지도 시간만 들이면 자를 수 있었다. 덕분에 그동안 손대지 못했던 개나리, 칡뿌리, 아카시아 나무까지 정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