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죽 맛집 황보 ] 정성 가득, 직접 담근 김치와 함께하는 어죽

서산 어죽 맛집 황보 정성 가득, 직접 담근 김치와 함께하는 어죽

방문

출장을 다니면서 가장 기대되는 순간 중 하나는 바로 현지 식당을 방문하는 일이다.
이번 출장에서도 기대감을 안고 현지의 식당을 찾게 되었다.
그곳은 바로 황보라는 어죽 집이었다.

위치

황보는 서산시 인지면에 위치하고 있다.
식당 근처는 대부분 논과 밭이 있는 시골이다.
그래서 서산 시내와도 거리가 있다.
그나마 근처에 서산류방택 천문기상과학관이 있다.

위치 : 충남 서산시 인지면 애정길 111-3

전화번호 : 041-663-1310

식당

황보의 입구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깔끔하고 정돈된 외관이었다.
간판에는 주황색 글씨로 식당 이름인 “황보”가 적혀있고 전화번호도 다른 식당들보다 크게 적어놓아 식당을 찾기 쉽게 만들어 주었다.
식당의 유리문은 활짝 열려 있어, 손님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느낌이 들었다.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깔끔하고 정돈된 내부가 눈에 들어왔다.
특히, 주방 쪽으로 향한 이 사진은 식당의 따뜻한 분위기를 잘 보여줍니다.
벽에는 메뉴판이 걸려 있어 손님들이 쉽게 주문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고, 셀프 코너도 잘 마련되어 있었다.
주방에서는 직원분이 열심히 음식을 준비하고 계셨는데, 그 모습이 참 정겹게 느껴졌다.

메뉴는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몇 개 되지 않았다.
어죽, 곱빼기, 미꾸리 튀김 이렇게 세 가지가 주메뉴였고 장어구이와 메기매운탕은 예약으로만 주문이 가능했다.

식당에 입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커다란 창문과 그 너머로 보이는 푸른 자연이었다.
밝은 자연광이 식당 안으로 들어와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다.
식사를 기다리며 앉아있는데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와 마치 자연 속에서 식사를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식당은 나무로 된 테이블로 따뜻한 느낌을 주었고, 그 위에 깔끔하게 놓여 있는 접시와 식기들은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특히, 테이블 중앙에 놓인 휴지통과 물컵 등은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음식

어죽을 주문하고 나니 밑반찬들을 서빙해 주셨다.
밑반찬으로는 고추와 생양파가 나오고 찍어 먹을 고추장에 배추김치, 파김치, 동치미가 나왔다.
다른 식당들도 고추, 생양파, 김치를 주는 것은 같은데 황보는 김치만 세 가지 종류가 있었다.

김치의 종류도 많았지만 한눈에 봐도 직접 담근 김치였다.
느낌은 시골 김치 같은 모습이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일반 식당에서 먹는 김치보다 이런 김치가 더 맛있다.
식사가 나오기 전에 김치를 하나씩 먹어보았다.

세 가지 모두 묵은 김치였다.
시큼한 맛과 함께 매콤한 맛이 잘 어우러졌다.
묵은 김치여서 그런지 살짝 짜다고 느꼈다.
그중에 동치미는 오래 묵은 것처럼 보였는데 하나를 집어먹어보니 많이 짰다.
이 정도면 동치미가 아니라 무장아찌 같았다.

양파도 한번 먹어보았는데 고추장도 직접 담근 고추장이었다.
단맛이 덜하고 매콤함이 더 강했다.
고추장도 내 취향이었다.

밑반찬을 집어먹다보니 어죽이 나왔다.
어죽은 큰 그릇에 나왔는데 양이 많아보였다.
보이는 것처럼 안에는 국수도 듬뿍들어가 있었고 죽의 양도 꽤 많았다.

후기

황보의 어죽 자체는 엄청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그냥 다른 식당과 비슷한 맛이라고 느꼈다.

하지만 같이 나온 밑반찬들과 함께 먹으니 궁합이 정말 잘 맞았다.
짜다고 생각했던 밑반찬이 어죽과 같이 먹으니 짜지 않고 간이 딱 맞았다.
그중에서도 파김치가 가장 잘 맞았다.

직접 담근 김치와 직접 만든 고추장까지 있는 것을 보니 모든 음식을 직접 하시는 것 같다.
음식도 직접 하시는데 왠지 재료도 직접 길러서 수확을 하실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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